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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0like_moon

석모도 칠면초 해안길, 붉게 물든 갯벌 위 100m 데크길 산책 솔직후기

가을 단풍 구경은 대부분 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갯벌이 통째로 붉게 물드는 풍경을 본 적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9월, 석모대교를 건너 석모도 칠면초 해안길을 다녀왔습니다.

칠면초가 갯벌을 붉게 덮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색감이 남달랐습니다.

30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짧지만 운치 있는 산책길을 기록해 봅니다.

석모대교 건너 석포리 앞바다

석모도는 석모대교가 놓이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됐습니다.

칠면초 해안길은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 앞바다에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디광장을 가로지르면 바로 데크 입구가 나옵니다.

입장료도 없고 개방 시간 제한도 없어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칠면초, 자라는 동안 여러 번 색이 바뀜

칠면초는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자라는 동안 색이 여러 번 바뀐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여름까지 초록이던 줄기는 9월로 접어들며 붉은 기운을 띠고, 10월 중순으로 갈수록 자줏빛이 짙어집니다.

방문한 날은 붉은 기운이 돌기 시작한 때라 갯벌 전체가 은은하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가을 한가운데에 오면 더 진한 색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갯벌 위로 뻗은 100m 전망데크

해안길의 중심은 바다 쪽으로 곧게 뻗은 길이 100m의 전망데크입니다.

전망데크는 육지에서 갯벌 위로 걸쳐 놓은 구조라 걸어 나갈수록 발밑 풍경이 바뀝니다.

초입에서는 풀숲 너머로 갯벌이 보이는 정도지만, 끝에 서면 난간 아래가 곧장 칠면초 군락입니다.

데크 위는 계단 없이 평평해서 유모차를 밀거나 휠체어로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바다 쪽 끝에는 칠면초 모양을 본뜬 조형물이 서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합니다.

물때 맞춰 가면 좋은 이유 ^^

붉은 갯벌을 넓게 보려면 물때를 맞춰야 합니다.

밀물 때는 군락의 상당 부분이 바닷물에 잠겨 붉은 면적이 줄고, 간조 무렵에 군락 전체가 드러납니다.

간조 시각은 날마다 한 시간 가까이 밀리므로 가려는 날짜의 강화 지역 물때를 보고 시간을 잡으면 좋습니다.

해가 기우는 시간에 맞추면 붉은 갯벌 위로 노을빛이 겹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데크 아래는 실제 갯벌이라 난간 밖으로 내려가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석모도 칠면초 해안길 기본 정보

항목내용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 산 174-1
입장료무료
주차주차장 있음

다녀온 소감은, 짧은 거리 안에 가을 색감이 압축된 길이라는 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데크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석모도 안에는 보문사와 미네랄 온천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붉은 갯벌이 목적이라면 9월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맞춰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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