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부고 문자에서 빙모상이라는 말을 처음 봤을 때가 있습니다.
누가 돌아가신 건지 몰라 조용히 검색했던 기억이 있어요.
평소엔 쓸 일이 없다가 갑자기 필요해지는 말이라 더 헷갈립니다.
한자 뜻부터 헷갈리기 쉬운 호칭 비교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빙모상은 세 글자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한자 | 음 | 뜻 |
|---|---|---|
| 聘 | 빙 | 장가들다, 부르다 |
| 母 | 모 | 어머니 |
| 喪 | 상 | 초상, 죽음 |
풀어서 말하면 장가를 통해 생긴 어머니의 초상이라는 뜻입니다.
즉 아내의 어머니, 장모님이 돌아가신 경우를 격식 있게 이르는 말입니다.
장례식은 엄숙한 자리라 직접적인 표현보다 완곡한 한자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말보다 빙모상을 당했다는 표현이 훨씬 정중한 느낌을 줍니다. ^^
빙모상은 사위의 장모님 상을 뜻합니다.
부고에는 보통 누구누구의 빙모상이라는 형태로 표기됩니다.
예를 들어 동료의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면 부고에 그 동료의 빙모상이라고 씁니다.
사위 본인이 쓸 때는 장모상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빙모라는 말 자체가 다른 사람의 장모를 높여 부르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부고 문자를 받았을 때 빙모상이라고 적혀 있으면 상주의 장모님 별세로 이해하면 됩니다.
빙모상과 짝을 이루는 말이 빙부상입니다.
빙부상의 한자는 聘父喪으로 장가를 통해 생긴 아버지의 초상이라는 뜻입니다.
즉 아내의 아버지,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빙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아내 쪽 부모님 관련 호칭이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빙모상은 장모님, 빙부상은 장인어른으로 한 글자만 다릅니다.
두 개를 세트로 외워두면 부고를 볼 때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
장례 호칭은 고인과 상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 호칭 | 뜻 | 쓰는 경우 |
|---|---|---|
| 빙모상 | 장모님 별세 | 사위의 장모님이 돌아가신 경우 |
| 빙부상 | 장인어른 별세 | 사위의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경우 |
| 모친상 | 어머니 별세 | 상주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 |
| 부친상 | 아버지 별세 | 상주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경우 |
| 시모상 | 시어머니 별세 | 며느리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 |
| 시부상 | 시아버지 별세 | 며느리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경우 |
| 장모상 | 장모님 별세 | 사위 본인이 쓰는 표현 |
| 장인상 | 장인어른 별세 | 사위 본인이 쓰는 표현 |
시부모 관련 호칭은 시자가 붙고 장인 장모 관련 호칭은 빙자가 붙는다고 정리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자기 장모를 빙모라고 부르는 경우입니다.
빙모는 다른 사람의 장모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 당사자가 직접 쓰기에는 어색합니다.
사위 본인은 장모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두 번째는 빙모상과 장모상을 같은 말로 섞어 쓰는 경우입니다.
가리키는 사람은 같지만 쓰는 주체와 격식이 다릅니다.
세 번째는 여성이 빙모상을 쓴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빙모는 아내의 어머니를 뜻해서 사위 입장에서만 쓰는 표현입니다.
여성이 시어머니 상을 이를 때는 시모상이라고 합니다. ^^
조문은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복장은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 정장이 기본이고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합니다.
위로의 말은 짧고 담백하게 전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표현이 무난합니다.
헌화나 분향 순서는 안내에 따라 조용히 진행합니다.
상가에서는 과한 음주나 큰 소리로 떠드는 행동을 삼갑니다.
조의금은 부의 봉투에 담아 접수처에 전달하고 방명록에 이름을 적습니다.
오래 머물기보다 예를 갖추고 나오는 게 좋습니다.
부고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장 중요합니다.
| 상황 | 문구 예시 |
|---|---|
| 기본형 | 누구누구의 빙모상을 알려드립니다 |
| 장례식장 안내 | 장례식장과 발인 일시를 함께 적습니다 |
| 조문 답례 | 조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모셨습니다 |
문자는 정중하면서도 간결하게 작성합니다.
장례식장 이름과 호실, 발인 날짜와 시간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상주의 이름과 연락처도 함께 적으면 조문객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빙모상은 평소에 쓸 일이 없어서 처음 들으면 누구나 헷갈립니다.
하지만 한자 뜻을 알고 나면 생각보다 단순한 말입니다.
빙자가 들어가면 아내 쪽 부모님, 상주의 장모님 별세로 이해하면 됩니다.
중년이 될수록 부고를 받는 일이 잦아지니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조문 예절까지 함께 익혀두면 막상 그런 날이 와도 당황하지 않고 예를 갖출 수 있습니다.
어른스러운 말 한마디가 유족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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