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먹고 싶은데, 늘 시키던 프랜차이즈 치킨은 왠지 질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땐 동네 노포의 닭강정이 생각납니다. 지난 8월의 어느 점심, 바로 그런 마음으로 인천 주안의 대오통닭을 찾았습니다. 전현무계획에 인천 3대 닭강정으로 소개된 곳이라, 기대를 안고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
대오통닭은 전현무계획 28회에 소개된 인천의 닭강정 명소입니다. 신포닭강정, 황해닭강정과 함께 인천 3대 닭강정으로 꼽히는 곳으로, 방송 이후에도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려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주택가 골목의 작은 가게라는 점이 오히려 신뢰가 갔습니다. 방송 타기 전부터 동네에서 소문이 나 있던 집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 집은 매장에서 먹기보다 전화로 예약하고 포장해 가는 방식입니다. 오전에 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몰립니다. 저도 미리 전화로 주문을 넣고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작업대 위에서는 체에 기름을 뺀 닭강정들이 계속 포장 박스로 옮겨지고 있었습니다. 포장 박스가 쌓이는 속도를 보니 인기가 실감났습니다.
메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닭강정과 후라이드, 단 두 가지입니다. 선택지가 적다는 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 메뉴 | 가격 |
|---|---|
| 닭강정 | 20,000원 |
| 후라이드 | 18,000원 |
저희 부부는 닭강정으로 주문했습니다. 포장은 검은 봉투에 담겨 나왔는데, 봉투를 든 순간부터 고소한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
집에 와서 박스를 열자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닭강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념 위에 깨가 듬뿍 뿌려져 있고, 한 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니 양념이 쫀득하게 늘어났습니다. 첫입에 느껴진 건 바삭함이었습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게 바삭해서,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포장해서 집까지 오는 동안 식었는데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양도 넉넉해서 두 사람이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전화 예약 없이 그냥 가면 원하는 시간에 못 받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픽업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택가 골목이라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차를 가져가실 분은 근처에 잠깐 세워두고 가져오는 방식을 생각해 두시는 게 편합니다.
| 항목 | 내용 |
|---|---|
| 주소 |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326번길 75 |
| 전화 | 032-863-8992 |
프랜차이즈 치킨에 질린 날, 동네 노포의 닭강정 한 상자가 이렇게 반가울 수 있습니다. 쫀득하게 늘어나는 양념과 식어도 바삭한 튀김옷이 기억에 남는 집이었습니다. 인천에서 닭강정 맛집을 찾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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