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사랑입니다.^^ 와이프와 부산 여행을 계획하다가, 요즘 SNS에서 난리인 피자설기를 보고는 발걸음이 먼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떡 위에 피자 토핑이라니,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요. 오늘은 피자설기의 원조로 알려진 부산 영도다리떡방 이야기와, 헛걸음 없이 사는 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피자설기는 하얀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와 치즈, 소시지 같은 피자 토핑을 얹은 떡입니다. 베이스는 떡이라서 쫄깃하고, 위는 피자라서 짭조름하고 고소합니다. 젊은 세대는 SNS를 보고 찾아가고, 중장년층은 떡이라서 부담 없이 집어 드는, 세대를 가로지르는 간식입니다.
열풍의 규모는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피자설기를 내놓은 인천의 한 전통시장 떡집은 하루 판매량이 200개에서 최대 6,000개 수준까지 뛰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서울 중랑구 면목시장 떡집들도 주말 하루 판매량이 2,000개 안팎으로 늘었다고 전해집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떡집 전체에 손님이 다시 찾아오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피자설기의 원조로 알려진 곳은 부산 영도의 떡집, 영도다리떡방입니다. 부산 영도다리 인근에서 시작된 피자설기가 숏폼 영상을 타고 전국 전통시장 떡집으로 번졌다는 게 언론 보도의 공통된 설명입니다. 원조집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부산에 가면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원조집은 새벽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1인당 구매량을 10개로 제한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그만큼 물량이 한정적이라는 뜻이니, 느긋하게 오후에 가서 살 수 있는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원조집의 피자설기 가격은 개당 1,400~1,500원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피자 한 판 가격이 부담스러운 요즘, 한두 개로 피자 맛을 즐기는 가성비가 열풍의 한 축입니다. 떡 한 개 값으로 간식 한 끼가 해결되니, 시장 나들이 겸 들르기 좋은 가격대입니다.
다만 가격은 매장 사정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격표를 먼저 보고 개수를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구매 제한이 있는 날은 개수를 나눠서 사는 것보다, 일행과 함께 가서 각자 구매하는 쪽이 수월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백설기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먼저 옵니다. 이어서 토마토소스의 새콤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따라옵니다. 피자 도우의 바삭함 대신 떡의 말랑함이 받쳐주니, 피자보다 속이 덜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토핑은 가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페페로니와 피망, 옥수수가 올라간 구성이 기본에 가깝고, 고구마나 불고기 같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토핑을 올린 변형 메뉴도 나왔다고 합니다. 처음이라면 기본 구성을 먼저 먹어보고, 다음에는 변형 메뉴를 시도해보는 순서가 좋습니다.^^
원조집은 별도의 예약 시스템 없이 현장 줄서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벽부터 줄이 생긴다는 보도가 있으니,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부산 여행 일정이라면 영도 방문 첫 일정으로 피자설기 구매를 배치하고, 이후 영도다리와 주변을 둘러보는 동선이 효율적입니다.
줄을 서는 동안에는 구매 개수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제한 수량이 있는 날은 뒤에 서는 분들을 위해서도 개수를 정해두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떡은 당일 제조·당일 소진이 원칙에 가까운 음식이니, 먹을 만큼만 사는 것이 맛도 좋고 남김도 없습니다.
부산까지 가기 어렵다면 택배도 선택지입니다. 다만 원조 두 곳 모두 택배가 막혀 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영도다리떡방의 스마트스토어는 추석 물량 시기인 9월 6일부터 10월 2일까지 신규 주문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고, 인천 부평시장 쪽은 매장 테이크아웃만 운영한다는 정리도 있었습니다.
택배를 이용할 때는 판매 중인 스토어에서 당일 운영 여부를 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떡은 배송 중 식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도착하면 바로 먹는 것을 전제로 주문하는 게 좋습니다. 선물용이라면 수령 날짜를 받는 분 일정에 맞춰 잡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집에서도 피자설기를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시판 백설기를 사서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와 소시지, 옥수수, 피망을 올린 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우면 됩니다. 명절 음식 대신 가족끼리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메뉴로도 소개됐습니다.
직접 만들 때의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설기는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야 소스와 치즈 맛이 살아납니다. 둘째, 토핑은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올려야 떡이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셋째, 구운 뒤에는 바로 먹어야 치즈가 굳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간식이자 놀이가 됩니다.^^
피자설기는 떡과 피자라는 낯선 조합이 만나, 세대를 아우르는 간식이 된 사례입니다. 원조집의 줄서기가 부담스럽다면 동네 떡집의 피자설기부터 맛보고, 부산에 갈 일이 생기면 원조집에 들러보는 순서도 좋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다음 부산 나들이에는 영도다리떡방 피자설기 한 상자를 일정 첫머리에 넣어보세요. 줄 서서 먹는 보람이 있는 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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