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사랑입니다.^^ 와이프와 첫 해외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했을 때, 저희 부부는 후쿠오카를 골랐습니다. 비행시간이 짧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까워서 체력 부담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다녀와 보니 "처음 일본 여행은 후쿠오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겠더라고요. 처음 가는 분들을 위한 2박3일 동선을 정리해봤습니다.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비행시간이 약 1시간 30분이라, 국내 여행 가는 기분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하카타역까지 지하철로 약 5분이면 닿는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도시 규모도 적당합니다. 오사카나 도쿄보다 작아서 2박3일이면 핵심 명소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3개만 알면 이동이 쉬우니, 복잡한 환승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여행 초보자도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습니다.
첫날은 하카타역 근처 숙소에 짐을 풀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짐을 맡기고 가벼운 몸으로 움직이면 첫날 체력이 훨씬 덜 듭니다. 하카타역 주변을 둘러본 뒤에는 캐널시티 하카타로 향합니다.
캐널시티 하카타는 쇼핑과 맛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몰입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진행되는 분수쇼가 볼거리인데, 명당은 지하 1층 선플라자 스테이지 앞이라고 합니다. 분수쇼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쇼핑 중간에 공연까지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녁에는 나카스 강변으로 이동합니다. 나카스 강변 포장마차, 야타이 거리의 야경이 후쿠오카 첫날 밤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포장마차에서 라멘 한 그릇을 먹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기분이 제대로 납니다.^^
둘째 날은 텐진으로 향합니다. 텐진은 후쿠오카 최대의 쇼핑·번화가로, 지하상가와 백화점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편집샵과 빈티지샵이 모인 다이묘 거리도 텐진 일대에 있으니, 쇼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나절은 족히 보낼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오호리공원으로 이동해 산책을 즐깁니다. 도심 속 넓은 호수 공원으로, 현지인들이 러닝과 데이트를 즐기는 곳입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호수 옆 스타벅스는 뷰가 좋아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호리공원 바로 옆에는 후쿠오카 성터가 있습니다. 입장료가 없는 곳이라, 산책 겸 들러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성터에서 내려다보는 공원과 도심 풍경이 생각보다 시원합니다.
마지막 날은 모모치해변과 후쿠오카타워를 묶어서 갑니다. 모모치해변은 길이 약 2.5km의 인공해변으로, 1989년 아시아 태평양 박람회 때 바다를 메워서 조성됐다고 합니다. 후쿠오카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와서, 스냅 촬영을 하러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후쿠오카타워는 높이 234m의 전망대로, 전망대는 123m 지점에 있습니다. 낮에는 바다와 항구의 모습이, 밤에는 해안 도로를 따라 밝혀지는 불빛이 아름답습니다. 일몰 30분 전쯤 올라가면 붉게 물드는 바다와 도심 야경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입니다.
시간이 하루 더 있다면 근교로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로, 학업과 관련한 신사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입구에 있는 황소 동상의 머리를 만지면 똑똑해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줄을 서서 만지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입니다. 긴린코 호수는 단풍 명소로도 인기가 있고, 플로랄 빌리지와 같은 독특한 구역과 예쁜 카페,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낮에는 버스투어 관광객이 많이 오니, 1박 이상 숙박하면서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벳푸는 일본 전체 온천의 10%가 모여 있다는 온천 도시로, 유황 온천 호수들을 둘러보는 지옥순례 투어가 유명합니다.
후쿠오카 시내 이동은 지하철이 중심입니다.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지하철로 약 5분이니,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이동하기가 편합니다. 텐진과 하카타, 모모치 일대를 연결하는 노선만 파악하면 대부분의 명소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하카타역 근처로 잡는 것을 권합니다. 첫날 짐을 바로 풀고 이동할 수 있어서 체력 부담이 작습니다. 쇼핑이 목적이라면 텐진 근처도 좋습니다. 일정이 시내 중심이라면 하카타, 쇼핑 중심이라면 텐진으로 잡는 것이 기준이 됩니다.
경비는 항공권을 제외하고 1인당 하루 15만~20만원 수준이면 가성비 있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정리가 많습니다. 숙소는 2인실 기준 1박 10만원대가 기준으로 거론됩니다. 항공권은 시기마다 차이가 크니, 날짜를 정한 뒤에 먼저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비는 라멘과 포장마차, 카페를 섞어가며 조절하면 됩니다. 비싼 식당을 매 끼니 찾기보다, 한 끼는 포장마차에서, 한 끼는 현지 맛집에서 먹는 식으로 나누면 경비도 줄고 경험도 풍성해집니다.^^
후쿠오카는 가까워서 가볍게 떠날 수 있고, 다녀오면 다시 가고 싶어지는 도시입니다. 처음이라면 이번 글의 순서대로 하카타와 캐널시티, 텐진, 모모치를 밟아보세요.^^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다음 연휴에는 후쿠오카행 비행기 표를 먼저 살펴보세요. 가까운 만큼 결심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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