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사랑입니다.
7월 초 어느 저녁, 하루 종일 무더위에 지친 와이프가 "오늘은 고기가 당긴다"고 하더라고요.^^
더운 날엔 역시 입에서 단내 나는 고기 한 점이 최고잖아요.
집에서 가까운 부평동 족발집을 검색하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평구에 오래 자리한 바로족발 부평점입니다. 저녁 한 끼 든든하게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가게는 부평동 모퉁이의 2층 건물에 있습니다. 간판에 "since 2013"이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1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집이라 믿음이 갔습니다.
건물 외관에 브라운 어닝과 돌벽 마감이 조화를 이루고, 입구 옆 안내판에 포장 가격과 메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창 너머로 손님들이 꽤 많아 보였습니다.
입구 안내판과 카운터 옆 메뉴판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메뉴 | 매장가 | 포장가 |
|---|---|---|
| 족발 대 | 34,000원 | 29,000원 |
| 족발 중 | 28,000원 | 24,000원 |
| 족발 소 | 24,000원 | — |
| 보쌈 대 | 34,000원 | 29,000원 |
| 보쌈 중 | 29,000원 | 24,000원 |
| 보쌈 소 | 24,000원 | — |
| 냉채족발 | 25,000원 | — |
| 직화불족발 | 24,000원 | — |
| 비빔막국수 | 7,000원 | — |
| 메밀치국수 | 5,000원 | — |
포장이 매장가보다 5,000원씩 저렴합니다. 집에서 먹을 계획이라면 포장이 훨씬 이득입니다.
안내판에는 "국내산 생장족만 사용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안심이 됐습니다.
족발 앞다리·뒷다리 표시도 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원목 루버 천장과 기둥이 돋보이는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홀에는 단체 손님과 가족 손님으로 자리가 거의 찼습니다.
주방이 보이는 구조라 분주하게 고기를 썰고 음식을 내는 모습이 보였는데,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주문이 가득 적힌 노트가 걸려 있을 정도로 단골이 많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밑반찬이 한상 차려졌습니다.
쌈채소 한 바구니, 부추무침, 무말랭이, 무절임, 새우젓, 고추된장 마늘무침까지 족발집 기본 구성이 알차게 나옵니다.
새우젓이 큼지막하게 나오는 집은 일단 믿고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순두부가 들어간 구수한 탕이 작은 냄비째 나왔습니다.
매콤한 국물에 순두부가 듬뿍 들어 있어, 족발 나오기 전에 한 그릇 맛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이 확 돌아옵니다.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입니다. 족발 대 한 접시와 보쌈 중 한 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족발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사진으로 봐도 고기가 아주 탐스럽습니다.
껍질 부분이 쫀득하고 살코기는 촉촉해서 잡내도 없었습니다.
앞다리라 살이 실한 부위가 많이 나왔고, 새우젓에 살짝 찍어 상추에 싸 먹으니 조합이 완벽했습니다.
보쌈 중도 양이 넉넉했습니다. 얇게 썬 고기가 부드럽고, 양파절임과 배추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족발과 보쌈을 함께 시키니 두 가지를 번갈아 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둘이서 딱 먹기 좋은 양이었습니다.
족발집에서 막국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검은 그릇에 담긴 비빔막국수가 나왔는데, 새콤달콤한 양념에 오이채와 무채, 반숙 달걀, 김가루가 넉넉히 올라가 있었습니다.
면발이 탱글하고 양념이 매콤새콤해서 고기 먹다 느끼할 때 한 입씩 먹으면 입이 개운해집니다.
7,000원이라는 가격에 양도 푸짐한 편이라 둘이 나눠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문 내역을 정리해 드립니다.
| 주문 | 금액 |
|---|---|
| 족발 대 | 34,000원 |
| 보쌈 중 | 29,000원 |
| 비빔막국수 | 7,000원 |
| 소주 4,000원 × 3병 | 12,000원 |
| 음료수 1,500원 × 2잔 | 3,000원 |
| 합계 | 85,000원 |
영수증에는 2026년 7월 9일 방문 기록이 찍혀 있더라고요.
접시가 깨끗하게 비워진 걸 보니 그날 저녁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시겠죠. ㅎㅎ
족발 대, 보쌈 중, 비빔막국수까지 둘이서 8만 5천 원에 배부르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집답게 고기 잡내 하나 없이 기본기가 탄탄했고, 밑반찬 구성도 정갈했습니다.
포장하면 5,000원씩 할인되니 근처 사시는 분들은 포장도 적극 추천합니다.
부평에서 잡내 없는 족발집 찾으시는 분, 가족 외식이나 회식 장소로 넉넉한 홀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불족발과 냉채족발을 먹으러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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