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이프와 광명사거리 쪽을 지나다가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칼국수집을 다녀왔습니다. 10월 12일 방송된 생활의 달인 1050회 은둔식달에 소개된 옛진미칼국수입니다.^^ 칼국수 한 그릇이 900원이던 시절부터 40년 넘게 광명 골목을 지켜온 집이라니, 가기 전부터 궁금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박일순 달인은 45년 경력의 손칼국수 달인입니다. 화려한 재료나 복잡한 조리법이 아니라, 매일 면을 밀고 육수를 끓이며 김치를 담그는 일을 40년 넘게 이어온 것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으로 소개됐습니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킨 집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의 자랑은 직접 반죽하고 밀어 만든 손칼국수입니다. 면발은 굵기와 길이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굵고 짧은 면부터 얇고 긴 면까지 한 그릇에 담겨 있어, 손칼국수 특유의 투박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여러 차례 숙성하는 반죽 과정도 소개됐습니다. 기계 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결이 살아 있습니다.^^
국물은 국내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우려낸 육수입니다. 깊은 감칠맛을 내면서도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입니다. 쫄깃한 면발에 김치 한 점을 곁들이면 칼국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이 편하고,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대표 메뉴인 칼국수는 8,000원, 만두칼국수는 10,000원입니다. 만두칼국수에는 직접 빚은 만두가 올라갑니다. 접시만두는 국내산 고기와 채소를 사용한 수제만두입니다. 열무칼국수는 싱싱한 열무를 푸짐하게 담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처음 방문하신다면 기본 칼국수 한 그릇으로 면과 국물 맛을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집은 배추 겉절이와 열무김치를 곁들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칼국수집의 실력은 김치에서 갈린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갓 무친 겉절이의 아삭함과 열무김치의 시원함이 멸치 육수와 잘 어울립니다. 김치가 맛있으면 면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방송 직후에는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점심 피크 시간대에는 줄이 생길 수 있으니, 오픈 직후나 오후 2시 이후 한가한 시간대를 노리면 여유 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평일 방문이 주말보다 한산한 편입니다.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라, 줄이 있어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입니다. 별도의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차량 방문 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주차장으로는 광명3동 공영주차장, 광명4동 꿈동산 공영주차장, 광명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광명전통시장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잡으면 동선이 좋습니다.
40년 넘게 한 골목을 지킨 손칼국수의 맛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직합니다. 투박한 면발과 개운한 멸치 육수, 아삭한 겉절이까지 한 그릇에 담긴 세월의 맛이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오래된 맛집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옛진미칼국수에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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